피츠버그, '타율 0.050' 배지환 방출 수순… 웨이버 공시

원하는 구단 없으면 FA… 마이너리그 신분될 수도

배지환.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외야수 배지환(26)을 웨이버 공시했다. 웨이버 공시는 구단이 선수 계약을 해지·포기하려 할 때 다른 구단에 양도 기회를 공개적으로 알리는 절차다.
 
이에 따라 배지환은 다른 구단이 '클레임'(선수에 대한 권리 양도 의사)을 걸면 그 팀으로 이적한다. 그를 원하는 구단이 없으면 자유 계약 선수(FA)가 되거나 마이너리그 신분으로 피츠버그와 다시 계약할 수 있다.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한국시간) "피츠버그 구단이 배지환, 리오버 페게로, 잭 리틀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전했다. 배지환의 이름은 곧 피츠버그 40인 로스터에서 사라진다.
 
그는 올 시즌 MLB 13경기에 출전해 20타수 1안타(타율 0.050), 4도루에 그쳤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배지환은 2023년에는 빅리그 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4도루를 올렸지만, 2024년에는 29경기 타율 0.189에 머물렀다. 올해는 기회가 더 줄어들었다"고 배지환의 좁아진 입지를 설명했다.
 
배지환은 2018년 3월 피츠버그와 125만 달러에 계약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23년에는 100경기 이상 출전했다. 하지만 MLB에 자리 잡지 못하면서 방출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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