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 발령…방역 강화

조류인플루엔자(AI) 긴급방역. 윤창원 기자
전북자치도가 전북 지역 철새도래지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
 
전북도는 군산 만경강과 부안 고부천에서 H5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위험주의보를 발령하고 방역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0월 27일 전국 AI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데 이어, 철새 이동이 활발해지고 도내 서식지의 감염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선제적 대응이다.
 
이에 따라 도는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철새도래지와 수변지역 주변 가금농가를 중심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한다.
 
농가에는 △외부 차량·사람 출입 제한 △출입 전후 소독과 장갑·장화 교체 △소독시설·울타리·방조망 점검 △농장 주변 구서 작업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또한 축산관계 차량은 GPS 단말기를 상시 가동해야 하며, 철새도래지 통제구간 진입이 금지된다.
 
시·군과 방역본부, 축협 등 관계기관도 협력체계를 가동해 위험지역 소독을 강화하고, 농가 방역수칙 이행을 독려할 방침이다.
 
전북도 이재욱 동물방역과장은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검출돼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농가와 축산관련시설 모두 한순간의 방심 없이 차단방역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