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뒤 턱걸이…코스피 4004·코스닥 901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4000 아래로 떨어진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박종민 기자

코스피가 5일 6% 넘게 급락하면서 장중 3900선 아래로 밀려났다가 40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모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 하락한 4055.47에 했지만, 장 초반 급락을 이어가면서 4000선에 이어 39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장중 6.16% 급락한 3867.81을 찍은 뒤 낙폭을 줄여 2.85% 하락한 4004.42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4.10% 내린 10만600원, SK하이닉스는 1.19% 빠진 57만9천원에 정규장을 마감했다.

전날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에 나서며 2조2천억원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이날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51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기관도 1050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2조595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7개월 만에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쯤 코스피200 선물이 5% 이상 하락한 뒤 1분간 지속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만이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된 뒤 자동 해제된다.

코스닥은 장중 900선을 내줬다가 되찾았다.

이날 코스닥은 장중 5.91% 하락하면서 871.79까지 밀렸다가 전장보다 2.66% 빠진 901.88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오전 10시 26분쯤 코스닥150선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6.23% 하락한 1523.90이었다. 코스닥150현물지수는 6.01% 하락한 1523.68이었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5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환율은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위험회피 심리 고조 속에 전장보다 11.5원오른 1449.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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