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한 '하반기 학생 참여 우리말 다시 쓰기'에 초중고 학생 3558명이 참가했다.
상반기까지 포함한 올해 전체 참여 인원은 7382명으로, 이는 지난해 2807명보다 4575명이 늘어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울산시교육청은 9월 29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하반기 학생 참여 우리말 다시 쓰기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학생들은 우리말 다시 쓰기 공모를 통해 일상에서 자주 쓰는 외래어나 신조어를 순우리말로 바꿔본다.
이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과 표현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참여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넓혔다. 또 한글 주간 기간에 맞춰 운영했다.
학생들은 제시된 10개 어휘 중 '레벨 업(level up)'은 '한층 오름', '브레이크 타임(break time)'은 '숨고름 시간', '스마트 도서관'은 '열린 책터', '언박싱(unboxing)'은 '설렘 개봉', '입덕'은 '마음 온끌림' 등으로 순우리말 바꿔 쓰기를 제안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으뜸상 20명, 버금상 25명, 딸림상 40명 등 총 85명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교육청 소통누리망(SNS)으로 소개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로 5년째 '학생 참여 우리말 다시 쓰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외래어 대신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바꿔 쓰며 우리말의 가치를 되살리는 데 노려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올바른 언어 사용을 장려해 문화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