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옹호 정당의 5·18묘역 참배 "위선적 정치쇼"

조국혁신당 광주시당 "국민통합 아닌 국민분열 조장 행보"

조국혁신당 엠블럼. 조국혁신당 제공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5·18 묘지 참배가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가운데 조국혁신당 광주광역시당이 "내란을 옹호한 정당의 위선적 정치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6일 논평을 내고 "장동혁 대표의 광주 방문은 국민통합이 아닌 국민분열을 꾀하는 사악한 정치행보"라며 "윤석열 내란을 옹호한 세력이 5·18 영령을 찾겠다는 것은 파렴치한 모독"이라고 밝혔다.

시당은 장 대표가 과거 부장판사로 재직할 당시 전두환 씨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에서 불출석을 허가해 사실상 재판을 지연시킨 점, 22대 총선 과정에서 5·18 북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후보를 옹호한 점 등을 거론하며 "5·18 정신을 훼손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해온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장 대표가 올해 들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을 기각해야 한다'며 옹호하고, 지난 10월에는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면회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고 독려한 행위를 "반민주적 행태의 극단"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국민의힘은 이미 파산한 위헌정당으로, 대한민국에서 사라져야 할 정치집단"이라고 규정하며 "5·18묘역을 참배하려면 내란동조당임을 인정하고 특검 수사를 받을 것, 5·18 영령과 광주시민에게 사죄할 것, 국민의힘을 자진 해산할 것"을 요구했다.

시당은 끝으로 "5·18정신은 대한민국 헌정의 초석이자 민주주의의 상징이며, 이를 왜곡하거나 모독하는 세력의 위선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했으나 광주전남촛불행동 단체 회원 등이 5·18을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했다며 강력하게 막아 결국 참배를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당직자와 촛불행동 단체 회원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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