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이 5일 건설현장에서 LNG 저장탱크 지붕을 설치하고 기념하는 상량식을 개최했다.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은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는 특수목적법인으로, BS한양, GS에너지 및 전라남도, 여수시 등이 출자하여 설립했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약 1조 4천억 원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는 민간 주도 프로젝트로, 2024년 9월 정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사업으로 선정돼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날 상량식은 LNG 저장탱크의 지붕을 설치하는 공정으로, 탱크 내부 바닥에서 제작된 대규모 지붕 구조물을 특수 공기압 시스템을 이용하여 위로 밀어 올린 후 용접을 통해 완전히 밀봉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기술은 대형 저온 저장탱크 건설의 핵심 공정이다.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은 여수시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지 내 약 27만여㎡(8만 3천평)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 10만톤급 전용 항만, 수송배관 및 기화송출설비 등이 건설될 예정이며, 2027년말 완공 예정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이번 상량식은 여수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조성 본격화를 알리는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지정, 전라남도, 여수시 및 GS에너지와의 성공적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순수 상업용 LNG 터미널 조성은 순항 중"이라며, "여수 · 광양만권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LNG를 공급함으로써 지역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주철현 국회의원, 정태성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최정기 여수부시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 ㈜BS한양(비에스한양·이하 BS한양)과 GS에너지 등 내외빈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