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로보택시, 휴머노이드로봇, 플라잉카를 내년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6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펑 공동 창업자 허샤오펑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광둥성 광저우시 본사에서 진행한 'AI 데이'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CEO는 내년에 선보일 로보택시 3종과 휴머노이드로봇 차세대 제품, 플라잉카 2종에는 자체 개발한 AI 칩 '튜링'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샤오펑의 로보택시는 개선된 AI 모델 덕분에 좁은 도로 등 자율주행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운행할 수 있다면서 테슬라 보다 자율주행 성능이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허 CEO는 샤오펑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VLA을 탑재한 차량과 테슬라의 운전자보조 시스템인 FSD를 비교한 실험 결과 테슬라는 54분간 주행하면서 운전자가 7차례 개입해야 했지만, 샤오펑은 같은 경로를 49분 동안 주행하면서 1번만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로보택시는 5인승과 6인승, 7인승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20만위안(약 4천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샤오펑은 이날 행사에서 휴머노이드로봇 '아이언' 2세대 제품도 선보였다. 샤오펑은 내년에 해당 제품을 연간 1천대 규모로 양산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이와함께 내년에 기존 플라잉카 A868의 후속 제품 1만대를 양산할 계획이다. 샤오펑은 해당 제품은 비행거리 500㎞ 이상, 시속 360㎞ 이상, 비행시간 2시간 이상 등의 성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