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2025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기록했다.
6일 KT&G는 연결 기준 매출 1조 8269억 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1.4% 증가한 수치로, 수익성 중심의 성장 전략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에 KT&G는 올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기존 5~8% 성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담배사업 부문이 실적을 주도했다.
매출은 1조 2323억 원(전년 대비 +17.6%), 영업이익은 3718억 원(전년 대비 +11%)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 중 해외궐련 매출은 5242억 원으로 처음 5천억 원을 돌파, 전년 대비 24.9% 증가했다.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태 지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 증가와 단가 인상 효과가 맞물리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고 실적을 이어갔다.
또한, KT&G는 지난 9월 미국 알트리아(Altria)와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기업 ASF(Another Snus Factory) 공동 인수를 추진하며 모던 프로덕트(비연소 제품)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오는 12월 인수를 마무리하고, 2026년부터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방경만 사장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3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며 "모던 프로덕트와 NGP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