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거뒀다.
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2조 4623억 원(전년 대비 +5.9%), 영업이익은 977억 원(전년 대비 +7.1%)을 기록했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6조 7689억 원(+4.4%), 영업이익 1897억 원(-5.2%)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호조는 소비쿠폰 지급 시점에 맞춘 대규모 민생회복 프로모션이 객단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PBICK 등 가성비 PB상품, 플러스 간편식, 유명 IP 제휴 상품(가나디 등), 건강기능식품 등 차별화된 히트 상품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다만, 소비쿠폰 집중 사용으로 인한 효과의 한계, 잦은 강수일수, 명절 시점 차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여전히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BGF리테일은 4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회복을 목표로 비용 효율화와 마케팅 최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양질의 신규점 출점과 중대형 점포 비중 확대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에 맞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도입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