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이 내년 신인들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키움은 6일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더앤리조트에서 '2026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 박준현을 비롯한 신인 선수 13명과 육성 선수 1명 등 총 14명이 참가했다.
신인 선수들은 설종진 감독과 1군,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를 차례로 만나 프로 생활에 필요한 마음가짐을 배웠다. 김수경 투수 총괄 코치는 멘토링 강사로 나서 현역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전했고, 이번에 합류한 박병호 잔류군 선임 코치도 당부의 말을 건넸다.
이밖에도 영양, 트레이닝, 루틴 확립 등 자기 관리 교육과 함께 스포츠 윤리, 미디어 대응, 팬 서비스 강의가 이어졌다. 구단은 프로 생활을 시작하는 신인 선수들을 위해 기념 선물을 증정했다.
박준현은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다양한 소양을 배우며 책임감을 깊이 느낀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동기들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어 정말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제 정식 훈련에 합류하게 되는 만큼 코치님들과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으로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천안 북일고 출신 박준현은 최고 구속 157km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으로 메이저 리그(MLB) 진출도 노렸지만 KBO 리그에 데뷔하기로 결정했다. 박석민 전 두산 코치의 아들인 박준현은 키움과 7억 원에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