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7명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매몰 위치가 확인된 40대 작업자가 이날 오전 4시53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 작업자는 전날 사고 1시간여 만에 구조물과 땅 사이 틈에서 팔 부위가 끼인 채 발견됐다.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해 소방 구조대원들이 여러 차례 직접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망자와 함께 발견됐던 1명도 구조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역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숨졌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명 외에 나머지 5명에 대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매몰 위치와 생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높이 60m의 보일러 타워가 무너지면서 당시 철거 작업을 하던 9명 가운데 2명만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