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고(故)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디오구 조타는 지난 7월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함께 차량에 탑승했던 동생 안드레 실바도 세상을 떠났다. 포르투갈에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버질 판데이크 등 리버풀 동료들을 비롯해 포르투갈 국가대표 동료들도 참석해 조타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SNS를 통해 조타를 추모했고, 장례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함께했던 사이였기에 비난의 목소리가 컸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를 통해 장례식 불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사람들이 나를 비난했지만,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내가 양심적이고, 자유로울 때는 그런 말에 대해 걱정할 이유가 없다"면서 "하지만 내가 하지 않는 한 가지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다시는 묘지에 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서커스'라는 표현을 쓰며 조타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또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
호날두는 "내 유명세를 생각하면 어디를 가든 서커스가 된다. 주의가 집중되기에 외출도 잘 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집중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때로는 서커스가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나는 서커스의 일부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런 세상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 행운을 빌겠지만, 나는 다른 세상의 일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론 계속해서 나를 비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내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