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가 어린이보호구역 보행 안전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원주시는 어린이 보행자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보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 연말까지 어린이보호구역 주요 교차로에 보행신호 적색잔여시간 표시기를 확대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사업 지역은 총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차량과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남원주초교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12곳이다.
보행신호 적색잔여시간 표시기는 신호등 적색(정지) 신호 시 다음 녹색 신호까지 남은 시간을 숫자로 표시하는 장치이다. 보행자의 신호 대기 불편을 줄이고 무단횡단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시민 만족도 조사(400명 표본·온라인 조사) 결과 응답자 94.4%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6.4%가 '확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앞서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예산 2억 원을 투입해 원주시청 사거리 등 11개 주요 교차로에 보행신호 적색잔여시간 표시기를 설치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보행신호 적색잔여시간 표시기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고 확대 설치 요구도 큰 만큼 앞으로 재원을 마련해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안전한 보행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