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영덕 고속도로가 오는 8일 오전 8시 정식 개통한다.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총연장 30.92㎞의 왕복 4차로로 터널 14곳과 교량 37곳, 분기점 1곳(영덕), 나들목 3곳(영일만·북포항·남영덕), 휴게소 2곳(포항·영덕), 졸음쉼터 4곳이 설치됐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포항과 영덕 간 운행 거리가 37㎞에서 31㎞로 단축되고, 주행시간은 42분에서 19분으로 23분 줄어든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던 7번 국도 통행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시는 산업·물류 경쟁력 강화, 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 속에서 이차전지,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 새로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포항~영덕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국가 간선 도로망 남북 10축(부산~포항~고성, 433㎞) 중 미연결 구간은 영일만 횡단(18㎞), 영덕~삼척(117.9㎞), 속초~고성(43.5㎞)만 남았다.
이에 경북도는 영덕~삼척 구간이 올해 연말 고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도록 중앙부처, 국회 등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발맞춰 고속도로 진출입 차량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국도 7호선(청하교차로)에서 북포항 나들목까지 국가지원지방도 20호선 700m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해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은 동해안권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며 동해안 해양관광 축을 하나로 연결해 관광권 확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