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스뮤직 "민희진, 뉴진스 멤버들 안 뽑았다"…민 측 반박은?[현장EN:]

왼쪽부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진스. 연합뉴스/어도어 제공

"지난해 4월 기자회견 발언에서 문제 되는 부분을 발췌했습니다. '뉴진스(NewJeans) 애들이 민희진,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이거 보고 들어왔단 말이에요. 내가 캐스팅했는데도 내 손을 탈까 봐 (저한테) 애들을 막 보여주지도 않았단 말이에요. 내가 뽑았고, 내가 캐스팅했고, 내가 브랜딩했는데…' 이건 모두 거짓입니다. (뉴진스를) 캐스팅한 건 원고이고요. 첫 번째 걸그룹 데뷔를 약속한 적도 없습니다."

그룹 뉴진스 멤버들을 선발한 기획사이자 현재 르세라핌(LE SSERAFIM)이 소속된 쏘스뮤직이 뉴진스 멤버들을 본인이 직접 뽑았고,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하이브의 방해로 결국 뉴진스 데뷔가 밀렸다고 한 주장을 반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는 7일 오후 4시 30분 쏘스뮤직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 소송 네 번째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원고는 쏘스뮤직, 피고는 민희진이다. 이날은 양쪽이 구술 변론을 한 후 반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쏘스뮤직 측 "민희진, 사익 위해 뉴진스 이용"


쏘스뮤직 측은 "민지는 피고가 하이브에 입사하기도 전에 이미 원고가 직접 캐스팅했다. 피고도 이 점은 다투지 않는 것 같다. 해린은 안양에서 길거리 캐스팅된 멤버다. (증거로 낸) 연습생 체결 영상을 보면 해린 어머니가 '(쏘스뮤직이) 안양에 오신 것도 너무 신기한 것 같다'라고 하고 있다. 혜인은 쏘스뮤직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서 어머니를 설득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은 다른 소속사에 있다가 해당 회사 직원이 퇴사하고 이직하며 (회사도) 옮긴 케이스다. 하니는 하이브와 쏘스뮤직이 연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으로 뽑힌 멤버인데, 16개국에 걸쳐 진행한 오디션에서 피고는 단 한 번도 심사위원으로 등장하지 않았고 당시 국제적 인지도도 굉장히 미미했기 때문에 하니를 피고가 뽑았다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데뷔'를 약속받고 들어왔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쏘스뮤직은 "다니엘 연습생 체결 영상 보면 잘 아실 텐데 다니엘 어머니가 이렇게 말한다. (데뷔) 확정조에 들지 못할 경우 쏘스뮤직에 남을 것인지 선택권을 달라, 2021년 데뷔가 무산되면 남을지 이적할지 선택권을 달라고 연달아 요청하고 있다. 혜인 어머니로부터도 비슷한 질의 받았고, 이 역시 연습생 (체결) 영상에 남아있다"라고 전했다.

쏘스뮤직 측은 "연예 기획사가 연습생에게 무려 첫 번째 그룹(데뷔)을 약속한다는 것 자체가 엔터업계에서 없는 일이고, 이 업계에 몇 년간 종사한 피고가 이를 모를 리도 없다"라며 "뉴진스 멤버들 선발 과정에 피고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자료가 없다"라고 어도어-뉴진스 전속계약 관련 가처분 항고심 재판부의 판결을 언급했다. 지난달 30일 뉴진스-어도어 전속계약 유효 확인 소속 1심에서도 재판부는 같은 판결을 내렸다.  

멤버들이 어도어로 옮기게 된 부분을 두고도 민 전 대표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쏘스뮤직은 주장했다. 새로운 그룹(르세라핌)을 하이브의 첫 번째 그룹으로 내게 됐다고 통보를 받고 나서, 민 전 대표가 박지원 당시 하이브 대표에게 '너네 양아치냐? 왜 약속 깨냐? 우리 연습생 뉴진스 애들이 전부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민희진 이거 보고 들어왔다'라며 '쌍욕을 했다'라고 한 발언을 먼저 인용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 쏘스뮤직 공식 홈페이지

그러면서 "2021년 6월까지 뉴진스를 먼저 데뷔시키려고 했던 쏘스뮤직과 달리 '르세라핌이 언제 나오든 상관하지 않겠다. 단 뉴진스를 'M(민희진) 레이블'의 첫 번째 팀으로 가져오고 싶다고 해서 멤버들 뺏어오기를 한 건 피고다. 당초 기획은 원고, 브랜딩은 피고, 음악 제작은 방시혁과 하이브가 하기로 하고 2021년 9월을 목표로 뉴진스를 데뷔시키려고 했는데 (실제 데뷔가 2022년 7월이니) 10개월 이상 밀렸다"라고 부연했다.

오히려 민 전 대표가 뉴진스 데뷔를 늦추고자 업무를 충실히 하지 않았다는 게 쏘스뮤직 입장이다. 쏘스뮤직은 '2021년 5월 운영 이슈 트래킹 리포트'를 증거로 제시하며 "CBO(브랜드 최고 책임자) 실무 일정을 지키지 않았고 협업을 밀어내는 업무 태도로 인해 데뷔 지연이 불가피했다. 2020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피고가 어떻게 일을 지연했고, 적반하장으로 (본인의) 권한과 역할 확장을 요구해, 원고가 울며 겨자 먹기로 R&R(Role & Responsibility)을 조정해 줬다"라고 말했다.

소성진 쏘스뮤직 대표가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미뤄진 업무에 관해 재촉하자 민 전 대표가 '제 레이블 정리가 우선이고 그에 따라 뉴진스 팀 리소스 배분이 정리돼야 한다'라고 한 점, 무속인과 나눈 대화에서 "크레딧에 내 레이블 이름 올릴 거다" "쏘스 걸그룹 그냥 나 주면 안 되나?" "걸그룹(뉴진스) 애들 내 레이블로 데려오고 싶어졌거든"이라고 한 점 등을 함께 소개했다.

쏘스뮤직 측은 "원래 N팀(뉴진스) 프로젝트와 피고의 레이블(어도어) 설립은 별개였는데 피고는 N팀 자체에 욕심을 냈다"라며 "원고는 N팀을 2021년 안에, S팀(르세라핌)을 2022년에 데뷔시키려는 목표를 지키려고 했다. 신인팀 론칭 방향성 회의록에도 명시돼 있다"라고 전했다.

박지원 전 대표와의 면담에서 민 전 대표가 'S팀이 언제 데뷔하든 상관하지 않겠지만, N팀은 M 레이블로 이적해 첫 번째 팀으로 가져가고 싶다'라고 했다는 점, 무속인과의 대화에서 "마지막에 나가고 싶었는데 주인공은 마지막"이라고 한 점을 거론한 쏘스뮤직은 "뉴진스가 르세라핌 이후에 데뷔하길 바란다는 진심을 얘기한다"라며 "뉴진스의 이관, 데뷔 경위는 피고가 (기자회견에서) 말했던 것과는 정반대"라고 지적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매니지먼트적으로 방치됐다는 주장도 반박했다. 쏘스뮤직은 "실상을 보면 뉴진스 멤버들(민지·하니)들은 피고 레이블로 이관하기 전까지 (원고가) 전폭 지원했고, BTS(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기회도 얻었다. BTS 인지도를 비춰봤을 때 연습생으로서 이는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기회다. (출연 후) 대중에게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것도 사실이다. 반면 피고는 오로지 사익을 위해 멤버들을 이용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피고가 뉴진스를 진정 존중했다면 지금 이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쏘스뮤직 측은 제출한 증거를 바탕으로 "(이는) 피고가 뉴진스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잘 나타나 있다. 욕설에 가까울 정도로 뉴진스를 폄하하는 발언까지 굳이 인용하지 않겠습니다만, 피고는 '철없이 인기 연예인 되고 싶어 난리 난 애들 뒷바라지가 끔찍하다'면서도 여론전을 위한 명분으로 뉴진스가 필요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습생을 팔았던 양아치'라며 쏘스뮤직을 비난한 발언을 두고 쏘스뮤직은 "피고는 양아치 등 표현이 사회적 위신을 저하하는 표현이 아니라고 하면서, 피고는 정작 본인에게 양아치라는 문구를 쓴 네티즌에게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율배반적"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원고는 연예 기획사로서 연습생이라는 원석을 발굴해서 다년간 갈고닦아 연예인으로 데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하지 않고서야 연습생 발굴할 수도 키워낼 수도 없다. 그런데 피고는 원고를 (두고) 연습생들을 팔아넘기는 양아치로 비하함으로써 사업 기반을 뿌리째 뒤흔들었고, 이로 인해 원고 연습생, 소속 임직원과 소속 연예인까지 극심한 피해를 봤다"라며 "피고에게 그 책임에 상응하는 위자료를 명해주시기를 기다린다"라고 요구했다.

민희진 측 "명예훼손 발언은 어떤 상황과 맥락에서 한 건지 봐야"


2022년 7월 22일 데뷔한 뉴진스. 왼쪽부터 혜인, 하니, 민지, 해린, 다니엘. 어도어 제공

이에 반해 민 전 대표 측은 "명예훼손 사건에서 특정 발언할 때는 그 발언이 어떤 상황과 맥락에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 사건의 히스토리를 간략히 말씀드리겠다"라며 민 전 대표가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소녀시대(Girls' Generation)부터 레드벨벳(Red Velvet)까지 수많은 아이돌 그룹의 비주얼 디렉팅과 프로듀싱에 참여했다며 이력을 나열했다.

민 전 대표 측은 "평사원으로 출발해서 2017년 등기이사로 승진하면서 굉장히 음악 시장에서 아주 실력 있는 디렉터로 각광받고 있었다. 2019년쯤 방시혁 권유로 CBO로 하이브에 입사한다. 카카오톡 대화에도 있지만, 당시 방시혁은 쏘스뮤직 인수할 예정이고 이후에 하이브 인프라와 피고의 크리에이티비티를 합쳐서 걸그룹 만들어 보자고 했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2019년 7월쯤부터 하이브와 방시혁은 피고가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을 담당할 것이라고 대외적으로 홍보했다"라며 "N팀을 어도어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작성한 문서를 보면, (피고가) N팀 콘셉트, 전략, 트레이닝, 준비까지 관여했고, N팀은 대외적으로 민희진 걸그룹으로 기대받아 왔다고 쓰여 있다. 원고 측이 작성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하이브와 방 의장 때문에 뉴진스 데뷔가 미뤄졌다고도 주장했다. 민 전 대표 측은 "2021년 데뷔할 것을 목표로 했는데 많이 지연됐다. 기본적으로 원고와 방시혁 피고 사이에 R&R이 정리되지 않았고, 음원 자료와 음악 콘셉트를 방시혁이 제공하기로 했으나 그 점이 제때 제공되지 못해 데뷔가 늦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가 데뷔하자마자 대성공을 거둬 2022년 매출액 180억에서 데뷔 후인 2023년 매출액은 1100억, 2024년 1천억을 기록한 점 △2024년 3월 빌리프랩에서 데뷔한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의 뉴진스 표절 이슈가 '여러 사용자들-음악평론가들-기자들 사이에서 먼저' 불거진 점 △결국 부모 입장을 대변해 하이브에 항의 이메일을 보낸 점을 언급했다.

그 결과 "경영권 탈취라는 프레임을 씌운 감사"가 돌아왔고,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대상으로 "불법 감사"를 했다는 기사가 1700건 이상 보도됐다며, 민 전 대표 측은 "모든 언론을 통해서 피고는 걷잡을 수 없는 정도의 비난과 매도를 당했다. 피고는 자기 변명할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기자회견이란 방법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부모 명의로 쓰인 이메일을 두고 민 전 대표 측은 "원고 측은 내부 고발에 사용된 멤버 부모들의 이메일이, 부모 진위가 아닌데 보낸 거라고 하지만, 실제 의사를 반영해서 그런 내부 고발이 이루어졌다는 점은 관련된 증거를 통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라는 입장을 폈다. 앞서 올해 6월 열린 하이브-민희진 주주간계약 소송 3차 변론기일 당시, 하이브 측은 "'다니(엘) 엄마한테 보내라고 해' '혜인이 아버지 말투로 고쳐 '등 세세한 지시를 하는 부분을 발견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민 전 대표 측은 "실제 멤버들을 뽑고 거리에서 캐스팅하고 계약 체결한 것은 원고라고 하는데, 하이브 그룹의 CBO인 피고가 길거리 캐스팅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많은 연습생이 지원했고, 글로벌 오디션으로 뽑혔고, 많은 후보자가 있을 때 N팀 선정하고 역할을 부여하고 새로운 걸그룹으로 브랜딩했다는 게 캐스팅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일부 멤버는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뽑았고 나머지는 캐스팅한 친구들 저와 시혁님 성진님이 적당히 마음에 드는 친구들을 추린 것이다'라고 한 민 전 대표의 발언을 인용한 후, "여기서 말한 캐스팅이 직접 사람을 가서 뽑거나 계약서를 썼다는 게 아니라는 걸 저희는 분명하게 밝혀드리고 싶다"라고 재차 말했다.

2024년 4월 25일 긴급 기자회견 당시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모습. 박종민 기자

뉴진스가 '하이브 첫 걸그룹' 데뷔를 약속받았다는 주장에 관해서도 민 전 대표 측은 "(뉴진스) 부모님 메일 보더라도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 제안받고 사인한 것이라는 진술이 있다. (쏘스뮤직에) 다른 걸그룹이 없었다. S팀은 2021년 3월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고 (뉴진스는) 당연히 첫 번째 걸그룹이 될 거라고 기대하고 온 것"이라며 "N팀을 별도 레이블 어도어로 보내는 건 피고가 선택한 게 아니라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방치됐다는 건 피고의 발언이 아니라 부모들의 발언을 대신 전하는 과정에서 말씀드린 거다. 방치된 것도 사실이다. 데뷔 테스트하면 1개월 이내에 (데뷔하게) 되는데, 6개월 이상 방치됐다"라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 측은 "'너네 양아치냐?' 하는 말과 '너네 양아치다'라는 말은 분명히 다른 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박지원에게 한 말을 소개한 거지 거기서 양아치라고 말한 게 아니다. 원고가 연습생을 '팔았다'라고 한 것은 원고가 연습생 이관을 반대하기도 했고 어도어 지분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한 것이지, '팔았다'라는 부분을 다른 의도로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음 변론기일은 12월 19일


재반박 시간에 쏘스뮤직 측은 "어떤 분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제삼자인 원고에 대해서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부당한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을 제시하는 적법한 근거가 될 수 없다"라고 운을 뗐다.

"계속해서 뉴진스를 먼저 데뷔시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했다"라고 강조한 쏘스뮤직은 "피고가 (정해진 기한 안에) 못 하겠다고 하면 다른 디렉터나 PD를 데려다가 데뷔시켰을 거다. 마지막 순간에 피고 민희진이 원고에서 잘 커가는 뉴진스에게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고 애들을 갖다가 어도어로 이관시킨 것"이라며 "회사가 바뀌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고 당연히 데뷔가 늦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톡을 보면 뉴진스를 쏘스뮤직에 주기 싫고 뺏어오고 싶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원래 맨 끝에 나오는 게 주인공이라며 뉴진스가 늦게 나오는 게 당연한 전제라는 식으로 말했다. 뉴진스를 자기가 대표이사가 될 어도어 소속으로 갖고 오고 싶어 하는 본인 욕심 때문에 뉴진스가 이관되고 데뷔 순서가 바뀌었는데, 자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일인 양 하이브와 원고가 뉴진스를 배신하고 약속을 깨고 르세라핌을 먼저 데뷔시켰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하이브와 뉴진스 사이를 이간질시키고 르세라핌에게 뜬금없이 팥쥐 프레임을 씌웠다. 피고와 하이브 사이의 분쟁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런 발언이 허용된다고 한다면 정말 경악스럽다"라고 전했다.

민 전 대표 측은 "데뷔 순서가 변경된 게 피고의 업무 태만이라거나 R&R 나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 민 대표가 필요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민 전 대표가 본인이 생각하는 그룹의 방향성 등을 자세히 제시했고, 뉴진스 데뷔곡 '어텐션'(Attention)도 혼자 직접 수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악 관련해서는 방시혁이 하기로 했는데 1년간 표류되어 있기 때문에, 민희진 걸그룹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를 위해 어떻게든 혼자 열심히 하려고 한 것"이라며 "브랜딩을 위해서 음악 자료를 요청했지만 거절했고, (뉴진스가) 어떤 장르 할지도 모르는데 '브랜딩을 왜 하지 않느냐?'라면서 업무 태만이라고 하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해, "방시혁과 쏘스뮤직이 필요한 역할을 전혀 안 했다"라고 말했다.

데뷔 순서를 신경 쓰지 않겠다고 한 것 역시 이미 르세라핌의 데뷔가 먼저 결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민 전 대표 측은 "2021년 6월 박지원으로부터 피고가 (르세라핌 데뷔를) 통보받은 다음에 '그럼 어쩔 수 없다'라는 의미로 한 거지, 저희가 데뷔 순서 바뀌는 것에 동의했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 기일은 오는 12월 19일 오후로 잡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