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하면 해안가 마약 의심물질 발견…해경 감식 착수

지난 7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마약 의심물질이 발견됐다. 포항해경 제공

경북 포항 청하면 인근 해안가에 마약 의심물질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김성종 청장)은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마약 의심물질이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한국해양안전협회가 정화 활동을 하던 중 개봉되지 않은 의심 물체를 수거했으며, 마약류가 의심돼 신고했다.

해경은 간이 시약검사 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서 해당 물질 전량(약 1kg) 수거했고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리에서 발견된 마약류. 포항해경 제공

지난달 26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리 주민의 산책 중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원에 의뢰한 결과 마약류(케타민)로 판정됐다.

앞서 같은달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주민신고로 중국산 '우롱차(鐵觀音)' 포장 형태로 위장된 백색 결정의 마약 의심물질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진행 중이다.

동해해경청은 최근 포항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에 관해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과의 유사성 여부, 마약 조직의 해상 투기 및 표류 가능성 등 다각도의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일상용품을 활용한 해상 밀수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동해안 전 해역에서 순찰·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마약 의심 물질 발견 시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달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우롱차(鐵觀音)' 포장 형태로 위장된 백색 결정의 마약 의심물질. 포항해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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