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신동' 조명우(서울시청)이 국내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조명우는 8일 광주광역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광주세계3쿠션당구월드컵' 8강전에서 최완영(광주당구연맹)을 50-23으로 눌렀다. 얄궂은 국내 선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앞서 8강전에서 조명우는 반 리 다오(베트남)를 50-25로 완파했다. 반 리 다오는 예선에서 '당구 황제' 토브욘 브롬달(스웨덴)을 예선에서 탈락시키는 이변을 일으켰지만 세계 랭킹 2위 조명우에 막혔다.
황봉주(시흥시체육회)는 16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세계 7위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키예)와 접전을 벌였지만 48-50으로 석패했다.
'세계 3쿠션' 4대 천왕 중에서는 에디 맥스(벨기에)가 4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맥스는 8강전에서 9위인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50-37로 눌렀다.
6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도 8강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를 50-49로 간신히 제쳤다. 글렌 호프만(프랑스)은 마틴 혼(독일)과 접전 끝에 50-42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9일 4강전에서 조명우는 최강 에디 맥스와 맞붙는다. 글렌 호프만이 마르코 자네티와 격돌한다.
조명우는 올해 아시아캐롬선수권 우승, 청두 월드게임 한국 선수 최초 금메달, 세계선수권 4강 진출 등 성과를 냈다. 과연 안방에서 열린 국제 대회에서 다시 낭보를 전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