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울산크리스마스문화대축제 트리 점등페스타'가 9일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빛으로 하나되는 울산'을 주제로 (사)울산시민문화재단과 유피플(Upeople)이 공동 주최하고, 울산광역시가 후원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광장 일대는 수천 개의 LED 조명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돼, 시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
점등식 카운트다운과 함께 수많은 불빛이 일제히 켜지자, 현장을 찾은 시민과 교회 성도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무대에서는 헤리티지 매스콰이어의 웅장한 합창이 울려 퍼졌고, 울산연합콰이어가 선보인 가스펠 메들리로 성탄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배창호 목사의 인도로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기도합주회'가 진행됐으며, 이상복 장로의 대표 기도가 이어졌다.
행사를 준비한 예동열 이사장(울산시민문화재단)은 인사말에서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홀리데이(Holiday)'가 아니라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이라며, 울산의 교회와 시민이 함께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점등식을 시작으로 '성탄의 빛 트리축제'는 오는 2026년 1월 4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 만남의광장과 느티나무길 일대에서 이어진다. 시민 포토존, 거리공연, 가족 체험부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울산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찬양이 울려 퍼지는 태화강의 밤, 그 불빛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도시를 품는 복음의 빛이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울산을 넘어 이 땅 곳곳을 밝혀가길 소망한다.
한편 이날 점등식에서 예동열 이사장은 울산화력 발전소 붕괴사고 희생자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한 기도순서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