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해양경찰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조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0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경비구조과 유병욱 경장은 (재)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주관하는 '생명존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존중대상'은 전국 각지에서 생명 존중 정신을 실천한 숨은 영웅들을 발굴, 국민의 생명을 구하거나 인명사고 예방에 헌신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유 경장은 지난 8월 16일 오전 1시쯤 여수 해상에 정박 중이던 석유제품운반선 A호(2692t)와 용달선 B호(24t)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유 경장은 폭발이 연이어 발생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선수 쪽에 고립된 선원 1명을 해상으로 비상 탈출시키고 직접 입수해 해당 선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이어 해상 수색 중 표류자를 추가로 발견해 입수 후 구조했으며 여수해경 경비정과 합동으로 요구조자 16명을 대피시켜 총 18명을 구했다.
또한 폼과 소화수를 이용한 외부 소화작업 및 잔불 제거에 참여해 화재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유병욱 경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저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