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공공시설인 전북도청 잔디광장, 전북도립미술관, 전라감영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지원하는 '2026 전북, 마이웨딩'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북도는 10일부터 '2026 전북, 마이웨딩'에 참여할 예비부부 10쌍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청 잔디광장은 자연 속 야외 예식, 도립미술관은 예술형 예식, 전라감영은 전통미를 살린 지역문화형 예식 연출이 가능하다.
선정된 부부에게는 예식 공간을 무료로 대관하고,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S·D·M)부터 공간 연출, 현장 운영까지 결혼 준비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연계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예비부부 중 한 명 이상이 전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 된다. 또 예식 사진과 영상을 홍보 활용에 동의해야 한다.
결혼식은 2026년 1월부터 진행된다.
신청은 10일부터 전북도 대표누리집 내 '전북, 마이웨딩' 안내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청년층의 결혼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2024년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 남녀 75.5%가 결혼을 늦추는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부담'을 꼽았다.
전북도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은 "청년들의 결혼비용 부담을 낮추고, 지역의 공간을 생활 속 열린 예식공간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