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간판 신유빈(21·대한항공)이 여자 단식 한일 에이스 대결에서 아쉽게 졌다.
신유빈은 9일(한국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하리모토 미와에 패배했다. 세계 랭킹 14위 신유빈이 7위 하리모토에 도전했지만 게임 스코어 2-4(9-11 11-2 11-13 4-11 12-10 13-15)로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WTT 챔피언스 시리즈 사상 첫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신유빈은 일본의 탁구 천재 하리모토에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신유빈이 하리모토를 이긴 것은 2023년 8월 WTT 리마 대회 준결승이 가장 최근이다.
17살의 하리모토는 오빠인 도모카즈(22)와 함께 일본의 남녀 탁구 천재로 불린다. 선수 출신인 중국인 부모가 일본으로 넘어와 남매를 낳았고, 귀화한 경우다. 도모카즈는 15살부터 남자 단식 세계 4위에 오르며 천재성을 발휘해왔다.
승부처에서 밀린 게 아쉬웠다. 신유빈은 첫 게임을 내줬지만 2게임을 11-2로 따내 균형을 맞췄다. 3, 4게임을 뺏긴 신유빈은 5게임을 듀스 끝에 이겨 반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6게임 듀스 접전에서 13-15로 밀려 패배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