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장 공개…1만 2천명 몰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정상회의장 공개 행사 진행
경주시, 'APEC 기념관' 조성 추진…역사적 현장 영구 보존

시민들이 정상회의 당시 사용한 의자와 단상, 국기, 명패 등을 둘러보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행사에 1만 2천 명에 육박하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개 관람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본회의장에서 진행했다.
 
정상회의 당시 사용한 의자와 단상, 국기, 명패 등 주요 물품을 그대로 유지해 시민들이 그날의 감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입장 동선에 줄지어 선 시민들이 'APEC 정상회의장 공개 관람'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시 제공

관람은 회차별 30분 단위(1회 150명)로 운영했다. 안전한 관람환경을 위해 동선별 안내요원을 배치하고, 회의 진행 과정과 의전 절차를 설명하는 해설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다. 
 
5일간 총 1만 1863명이 관람했으며, 사전예약 6693명, 현장접수 5170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인원이 방문한 날은 8일로 하루 동안 3678명이 다녀갔다.
 
이번 공개 관람에는 전주시청과 고령 월남전참전자회, 서울 한국공공자치연구원 등 전국 각지 단체의 단체 관람도 이어졌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 3층 기념촬영장을 찾은 시민들이 APEC 정상회의 당시의 공간을 관람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APEC 기념관'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상회의의 감동과 역사적 순간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며 지속가능한 경주의 자산으로 남길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에 다시 선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경주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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