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전북 익산갑) 국회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익산갑지역위원장에 송태규 전 원광중·고등학교 교장이 내정됐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당 최고위원회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단수 추천한 송 전 교장을 익산갑지역위원장으로 의결했다.
관리형 인사라는 평가와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뜻이 의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내정자는 당무위원회 인준을 거쳐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내년 8월 전당대회 전까지다.
송 내정자는 수필가와 시인으로 활동 중이며 최근에는 400회 헌혈을 달성해 '헌혈왕'으로 이름을 알렸다. 송 내정자는 "시민들이 순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지역위원장이 되면 갈등을 빨리 풀고 익산과 전북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민주당 익산갑 지역위원장은 이춘석 의원이 맡고 있었지만 이 의원이 지난 8월 '차명계좌 주식거래' 의혹으로 탈당하면서 공석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