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대상 공무원의 사망으로 중지됐던 충청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충청북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나흘 만에 재개됐다.
충북도의회 이정범 교육위원장을 10일 도교육청 본청에 대한 행감에 앞서 숨진 공무원의 명복을 빌며 묵념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갑작스러운 비보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다시 한번 유가족과 도교육청의 모든 직원들에게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고압적 태도나 과도한 질의로 인해 피감기관 공무원의 자존감을 훼손하는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가족의 뜻을 헤아려 도의회가 함께 책임감을 갖고 개선 방향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책임 규명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분명히 밝히는 일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책임 규명, 구조 개선, 재발 방지로 이어지는 분명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충북도의회 교육위는 지난 6일 도교육청에 대한 이틀째 행감 도중 수감 공무원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감사를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