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기상 대신 터진 최형찬 덕에 웃었다…'슈퍼 팀' KCC는 턴오버 남발

최형찬. KBL 제공

LG는 '챔피언'다웠다. KCC는 '슈퍼 팀'답지 못했다.

LG는 1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CC를 83-61, 22점 차로 격파했다. 이로써 LG는 KCC전 9연승과 함께 9승4패를 기록, 정관장과 공동 선두로 나섰다. 반면 KCC는 7승6패 공동 4위가 됐다.

LG는 위기였다. 슈터 유기상이 부상으로 빠졌다. 유기상은 지난 8일 DB전에서 허벅지 근육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다. 복귀까지 최소 3~4주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LG는 챔피언의 힘이 있었다.

유기상 대신 연세대 1년 후배 최형찬이 터졌다. 최형찬은 26분4초를 뛰며 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LG에 입단한 최형찬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3점슛 3개와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이다.

칼 타마요가 20점을 폭발했고, 아셈 마레이는 12점 1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켰다. 양준석도 11점 5어시스트, 정인덕도 10점 3리바운드를 올렸다.

LG는 14-16으로 뒤진 채 시작한 2쿼터 시작 후 22-1 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갈랐다.

KCC는 턴오버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허훈(3개)과 허웅(1개), 최준용(5개), 송교창(1개), 숀 롱(2개)으로 이어지는 '슈퍼 팀' 라인에서 나온 턴오버만 12개였다. 허웅이 13점, 롱이 10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멤버들은 두 자리 득점을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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