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마약 운반선 추정 선박 두척 격침…탑승자 6명 전원 사망

연합뉴스

미군이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선으로 추정되는 선박 두척을 공격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서 "어제(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두 차례의 치명적인 공습이 지정 테러단체가 운영하는 선박 두 척을 상대로 이뤄졌다"고 밝히고 선박이 공격받고 불타는 영상을 공개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 정보당국은 이들 선박이 불법 마약 밀수와 관련됐고, 마약을 운반하고 있었으며, 동태평양의 알려진 마약 밀매 운송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었다고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공습 모두 공해에서 이뤄졌고, 각 선박에는 3명의 남성 마약테러리스트가 타고 있었다"며 "6명 전원 사살됐고, 다친 미군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마약 밀매를 차단한다는 명분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군 자산을 배치한 뒤 지난 9월부터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을 지나는 여러 선박을 '마약 운반선'으로 규정하며 격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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