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의 32강 상대는 누가 될까.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1무 승점 7점 F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1위 스위스에 골득실에서 밀렸다.
2019년 브라질 대회 이후 6년 만의 토너먼트 진출이다. 특히 이승우(전북 현대),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등이 뛴 2015년 칠레 대회 이후 10년 만에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48개국이 출전했다. 12개 조의 1, 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국이 32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32강은 조 1위 중 상위 8개국이 조 3위 8개국과, 조 1위 중 하위 4개국은 조 2위 중 하위 4개국과, 조 2위 중 상위 4개국은 조 2위 중 5~8위와 만나는 방식이다.
아직 조별리그가 끝나지 않아 대진은 확정되지 않았다. I~L조의 최종전이 남았다.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3시30분 대진 확정 발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마친 8개 조의 2위 가운데 3위에 자리하고 있다. 남은 4개 조 가운데 F조 프랑스와 캐나다(이상 1승1무)만 조 2위로 한국보다 앞설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있다. 조 2위 중 최소 3위, 혹은 4위로 32강을 치른다. 상대는 조 2위 중 6위, 혹은 5위가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유력한 상대는 잉글랜드, 포르투갈, 벨기에"라고 설명했다.
잉글랜드는 2승1패 E조 2위, 포르투갈은 2승1패 B조 2위, 벨기에는 2승1패 D조 2위다. 베네수엘라(E조), 일본(B조), 아르헨티나(D조)에 밀린 조 2위지만, 골득실에서 잉글랜드가 +7, 포르투갈이 +10, 벨기에가 +8을 기록할 정도로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2019년 브라질 대회 8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