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가 NPU컴퓨팅센터 유치 총력…국회 예결위 논의 본격화

국회 예결위서 20억 타당성 조사비 논의

광주광역시청사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이후 대안으로 추진 중인 '국가 NPU(신경망처리장치) 컴퓨팅센터' 설립이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 올랐다.

11일 광주광역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국가 NPU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예산 20억 원 반영을 정부에 요청했다. 강기정 시장은 '2025 미래컨퍼런스'에서 "GPU 시대를 넘어 NPU가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센터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예결위에서 "정부가 약속한 AI 후속 조치를 구체화해야 한다"며 NPU센터 예산 반영을 촉구했다. 이에 구윤철 부총리는 "예산 논의 과정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도 "1단계 데이터센터 고도화 및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구축 등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광주시와 협력해 AI반도체 실증·검증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GPU가 AI 학습에 주로 쓰인다면 NPU는 10~100배 효율적인 '추론'용 반도체로, 실시간 AI서비스 구현의 핵심 인프라다. 광주에는 퓨리오사AI·리벨리온·에이직랜드·에임퓨처 등 NPU 관련 기업이 집적돼 있어 실증 기반을 갖추고 있다.

광주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실패한 뒤, 대통령실과 정부가 "광주의 AI선도도시 육성 의지는 변함없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AI 2단계 전략'의 축을 GPU에서 NPU로 전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비가 정부 예산에 반영되면 후속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AI 선도도시로서 국가 NPU컴퓨팅센터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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