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예산 8조원 시대, 미래전략산업 육성 등 집중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총 8조 3731억 원을 편성해 11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 예산 7조 8059억 원보다 5672억 원(7.3%) 증가한 규모다. 본예산은 특별회계를 포함해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었으며 지방세와 보통교부세 증가, 국비 확보 노력의 결과라고 강원도는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미래전략산업 육성,  민생경제 회복, 돌봄과 상생의 복지 실현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분야별로는 미래전략산업 육성 예산 가운데 4558억 원은 반도체 테스트베드 사업과 한국 반도체 교육원을 비롯해 전국 최초로 지정된 수소 특화단지 핵심사업인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구축 공사비, 반도체·AI·바이오 등 핵심 분야 인재 양성 사업 등에 쓰인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중 2조 3944억 원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융자자금 지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농림어가의 실질소득과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한 '반값 농자재' 사업, 산림목재 클러스터 구축, 외국인 어업인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 등에 사용된다.

관련 예산 가운데 청년층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한 정착 지원 사업(청년월세지원 등)에도 올해보다 30% 확대된 224억 원이 투자된다.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구직활동지원금(여성구직활동지원 포함) 24억 원 및 창업자금 무이자대출 15억 원도 반영됐다
 
복지 예산은 출산·육아 지원을 포함한 저출산 대응 및 취약계층 복지, 보훈, 공공의료 분야에 총 3조 2661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내년도 본예산안이 사상 처음으로 8조 원을 넘었다. 이는 지방세 증가뿐만 아니라 국고 보조금이 4천억 원 증가했기 때문으로 우리직원들과 시군 공무원들이 열심히 국비확보에 노력한 결과이다. 이번에도 4년 연속 지방채 발행없이 예산을 편성해 자부심을 느끼며 산업, 민생, 복지 3대 중점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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