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노회 공로목사 윤남중 목사의 신앙과 신학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조직된 기념사업위원회가 11일 장동교회에서 제10회 신학세미나와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북노회원들과 기념사업위원회 관계자, 총회 회의록서기 안창현 목사 등이 참석했다. 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이민규 목사는 "고 윤남중 목사님이 2000년대 새시대를 앞두고 새 천년의 씨앗을 심자고 외치며 다음 세대들을 키우고 바른 신학 위에 교회를 세우는 일을 강조하셨듯이 우리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초대교회 공동체 속에서 제시해주는 교회와 목회사역에 새로운 통찰력을 얻기를 기대한다"며 "계승해야 할 것, 변화시켜야 할 것, 더 나아가야 할 것 등을 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전북노회 석명규 노회장은 환영사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다음 세대 목회자와 성도 자녀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은 윤남중 목사님의 정신을 계승해 미래 한국교회의 초석을 놓는 귀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석 노회장은 "이들이 올바른 신앙과 신학으로 무장해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일꾼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날 염건우, 정가은, 김현중, 채세민, 이한길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어 칼빈대학교 이경석 교수가 바울서신 연구와 해석의 동향, 고린도교회 지도자들, 고린도교회와 성령의 은사를 주제로 신학 세미나를 진행했다.
전북노회 공로목사 윤남중 기념사업위원회는 2015년 전북노회 제160회 정기회에서 조직됐다. 위원회는 윤남중 목사의 신앙과 신학사상을 계승 발전시켜 널리 알리고 본받도록 하기 위한 제반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신학세미나와 장학사업, 관련 자료 수집 및 정리, 출판 및 보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 윤남중 목사는 1978년 전북노회 제88대 노회장, 1979년 제89대 노회장을 역임했다. 1980년 총회 분열로 전북지역 대다수 교회가 개혁 교단으로 이탈하는 상황에서 남아 있는 교회들을 수습해 전북노회를 조직하고 유지 발전시켰다.
또, 1983년 전주교도소 교화위원장으로 재소자 교화교육에 힘썼으며, 1992년 3월 10일 전주효성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받았다. 전북노회는 같은 해 10월 제114회 정기회에서 전북노회와 전북지역 교회 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인정해 윤남중 목사를 전북노회 최초의 공로목사로 추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