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올해보다 6.7%인 5020억 원이 늘어난 7조 6703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해 충청북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세 수입은 1조 9367억 원으로 올해보다 378억 원(2%)이 늘었지만 세외 수입은 101억 원 줄어든 758억 원을 편성했다.
세수 여건 악화되면서 지방채 1600억 원도 차입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513억 원을 시작으로 올해 1164억 원 이어 3년 연속으로 천억 원이 넘는 지방채를 발행하게 됐다.
도는 민선8기 도정 비전 완성과 충북형 혁신 일자리 창출, 도민 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비를 중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청년인턴 6억 원, 이동진료서비스 운영 2억 원, 그림책정원 1937 운영 14억 원, 충북도립파크골프장 운영 18억 원 등의 신규 사업이 반영됐다.
또 일하는 밥퍼 103억 원, 출산육아수당 지원 144억 원, 충청북도 문화예술복합시설 조성 100억 원, 충북형 도시농부육성 53억 원 등 민선8기 주요 현안 사업 예산도 대거 포함됐다.
충북도 이동옥 행정부지사는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안 사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하게 투자했다"며 "민선8기 변화와 혁신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교육청은 올해보다 5.2%인 1965억 원이 감소한 3조 6155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도의회로 넘겼다.
중앙정부 이전 수입 등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면서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등 강도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세출 규모를 확정했다.
이번 예산안은 제430회 도의회 정례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