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시트는 어디에…조현, 美루비오 만나 답 찾을까

지난 8월 만난 조현 장관과 루비오 장관. 연합뉴스

한미 정상회담의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Joint fact sheet)의 발표가 기약 없이 늦어지는 가운데, 조현 외교부장관이 11일 주요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팩트시트에 대한 입장차를 조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캄보디아 출장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후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열리는 G7 외교장관 확대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지난 6월 정상회의에 이어 외교 및 경제, 안보 분야의 세부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장관은 G7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별도의 양자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미 외교장관회의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다. 다만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대면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팩트시트에 관련한 논의가 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지난주로 전망됐던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며 우려는 커지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큰 문제없는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하지만, 대략적인 발표 시점마저도 함구하면서 혼란은 이어지고 있다. 원잠 건조 장소에 대한 이견,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장관의 반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여파 등 지연이유에 대한 추측만 무성하다.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 내 여러 부처가 관여된 상황이라 내부 조율이 길어지고 있지만 정상간 논의 내용의 틀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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