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수능 이후 거리로 나온 청소년 보호 총력

11개 기관, 수능일 충장로 등서 거리상담·귀가 지도
13~26일 2주간 민관 합동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광주광역시는 수능일인 13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충장로 등에서 '청소년 유관기관 연합 아웃리치(거리상담)'를 실시한다. 광주시 제공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청소년들의 일탈과 가출을 예방하기 위해 광주시가 민·관이 함께하는 현장 보호 활동에 나선다.

광주광역시는 수능일인 오는 13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충장로와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청소년 유관기관 연합 아웃리치(거리상담)'를 실시하고, 2주간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 점검'을 병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수능 이후 해방감으로 거리로 몰리는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가정 밖 청소년을 조기에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거리상담에는 광주시와 자치구, 경찰서, 청소년쉼터 등 11개 기관 70여명이 참여한다. 상담과 귀가 지도, '청소년전화 1388' 안내, 임시쉼터 연계 등 지원활동이 진행되며, 버스형 이동쉼터를 운영해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한다. 시민 대상 인식개선 캠페인도 함께 이뤄진다.

광주시는 또 오는 26일까지 청소년 유해환경 합동점검을 진행한다. 광주시·5개 자치구·경찰 등 54명이 참여해 학교 주변, 번화가, 유흥가 등 청소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업소 단속 △술·담배 등 유해약물 판매행위 점검 △불건전 전단지 배포행위 단속 등을 집중 점검한다.

특히 전자담배 무인판매점의 청소년 판매금지 스티커 부착 여부를 중점 확인하고, 위반업소에는 행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점검 중 음주·흡연·가출 청소년이 발견되면 즉시 상담과 보호조치를 취해 청소년쉼터 등으로 연계한다.

광주시 윤미경 아동청소년과장은 "수능일은 청소년들이 해방감 속에 늦은 시간까지 거리로 나서 유해환경 노출 위험이 높은 시기"라며 "거리상담과 유해환경 점검을 병행해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보호하고, 안전한 성장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가정환경 등으로 집을 떠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6개 시설(쉼터 5곳·일시보호소 1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9세부터 24세까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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