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의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9천명 늘어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자영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내놓은 '2025년 10월 부산시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부산지역 15세 이상 취업자는 17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천명(0.5%) 늘었다.
부산의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3월부터 7월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8월 잠시 주춤했다가 9월부터 다시 반등해 10월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23만3천명으로 작년보다 3천명(1.2%) 줄었다. 사회간접자본(SOC)과 기타 서비스 분야는 145만4천명으로 1만9천명(1.3%)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와 기타 부문이 3만2천명(4.5%)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4천명(1.5%)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만2천명(9.8%) 줄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4천명(1.2%)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28만6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9천명(6.3%) 줄었다. 이는 내수 침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의 15세 이상 인구는 290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1만2천명(0.4%)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73만9천명으로 6천명(0.4%) 증가했다.
고용률은 58.8%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올랐고, 실업률은 1.8%로 0.1%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