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드론 맞고 사망한 환경공단 직원…경찰, 드론 조종한 직원 조사 중

당시 B씨가 사고를 당한 공장 굴뚝. 전북소방본부 제공

대기질을 측정하던 한국환경공단 직원이 드론 장비에 맞아 숨진 가운데, 경찰이 드론업체 직원을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A(30대)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공장 굴뚝에서 대기질을 측정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던 중 드론을 떨어뜨려 한국환경공단 직원 B(40대)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8일 오전 11시 2분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공장에서 B씨가 드론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고, 끝내 숨졌다.
 
당시 B씨가 해당 공장의 굴뚝에서 대기질을 측정하던 중, 굴뚝에 부딪혀 정상 작동을 못하게 된 드론이 그의 몸으로 떨어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업에 이용했던 드론은 무게가 60kg에 달하는 것으로 드론업체 소속 직원이던 A씨가 작동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드론의 오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6개월 정도 걸린다"며 "정확한 결과가 나온 뒤 상세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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