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수용자 21명과 소년원 학생 3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12일 법무부에 따르면 만델라소년학교와 김천소년교도소의 소년수형자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의 수용자가 수능에 응시한다.
고사장은 서울남부교도소 등 6개 교정기관에 마련된다.
법무부는 소년수형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소년 전담 시설 내에 대학준비반을 설치하고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바 있다.
소년원 학생 130명도 대학 입시를 준비하고 있다. 수시 전형이 100명, 수능 응시는 30명이다.
소년원에서는 검정고시 특별반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고졸 검정고시에는 소년원 학생 249명이 합격했다.
전국 소년원에서는 교육청과 대학교 진학 관계자를 초청해 학생 282명에게 대학 입시설명회와 맞춤형 진학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번 수능 도전이 소년수형자들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과 교육뿐만 아니라 심리 상담, 직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년수형자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