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 청탁 대가로 뇌물수수' 현직 경찰서장 구속영장 청구

IT기업 대표한테 수사 관련 청탁받고 수백만원 수수
경찰서장 "투자했다가 실패해 돈 돌려받은 것"

수원지검.수원고검 전경. 연합뉴스

코인 업자에게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서울 지역 현직 경찰서장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수원지검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 모 경찰서 서장인 A총경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A총경은 IT기업의 대표 B씨에게 수사 관련 청탁을 대가로 수백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사기 혐의를 받는 B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총경과 관련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A총경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A총경은 "과거 B대표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건넸고, B대표가 투자에 실패한 뒤 수차례에 걸쳐 갚아오던 금액의 일부"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총경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13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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