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진해구 청년 소상공인 8곳이 한마음으로 마련한 기부금으로 해군 교육사령부 장병 500여 명에게 커피와 음료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해군 창설 80주년을 기념해 지역 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해군 장병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진해구 청년단체인 씨라이즈협동조합의 주도로, 한국관광공사 창원·김해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들과 진해군항상권 블라썸스타트업 기업들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최근 응원 문화로 자리 잡은 '커피차'를 활용해 젊고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장병들에게 커피 한잔의 행복을 전했다.
진해구는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해군 응원 메시지함을 커피차 한켠에 전시해 장병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 메시지함은 지난 10월 '가을군항페스타' 행사장에서 시민들이 손수 작성한 것으로 해군에 대한 감사, 응원, 격려의 글들로 가득 채워졌다. 힘찬 메시지를 읽으며 장병들은 얼굴 가득 기쁨과 감사의 미소를 보였으며, 메시지함은 행사 종료 후 교육사령부 측에 전달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씨라이즈협동조합 양하늘 대표는 "해군창설 80주년을 맞아 평소 마음에 두었던 기부를 실천하여 지역에 든든한 역할을 하는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피를 건네받은 장병들도 "지역주민들이 보여주신 따뜻한 응원에 큰 힘을 얻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정현섭 진해구청장은 "지역과 국가를 위해 묵묵히 노력하는 해군장병을 위한 진해구 청년 소상공인들의 온정이 돋보인 뜻깊은 사례"라며 "창설 80주년을 맞이한 해군의 영광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역과 군의 상생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