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3일 "국어 시험 종료 직후 국어 영역 강사진으로 구성된 문제 분석팀에서 분석한 결과,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모평에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43점이었고, 지난해 수능에서는 139점이었다.
표준점수는 시험의 난이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시험이 쉬우면 내려간다. 통상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후반 이상이면 '불수능', 130점대 초중반은 쉬운 수능으로 분류된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1~17번 독서 지문 파트가 수험생들에게 전반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고, 과학·기술 지문도 EBS와 연계됐지만 학생들이 평소 어려워하는 내용으로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선택과목에서는 '화법과 작문'은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고, '언어와 매체'도 어렵게 출제됐던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쉽고, 지난해 수능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덧붙였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남윤곤 소장은 "국어의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적으로는 공통과목인 독서는 다소 어렵게, 문학은 평이하게,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서 8·12번, 문학 30·34번은 고난도 문항으로 수험생들이 풀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성학원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분석했고, 유웨이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