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백석문학상에 장석남 시인…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 수상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자 장석남 시인. 창비 제공
제27회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장석남(60) 시인이 선정됐다.

운영사 창비는 13일 장석남 시인의 시집 '내가 사랑한 거짓말'(창비·2025)이 올해 백석문학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시집에 대해 "깊은 철학적 사유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장석남의 시가 무심의 경지에 이르렀음을 증명한다"며 "유려한 언어 감각과 냉철하고도 숙연한 응시로 서정적 아름다움과 윤리적 깊이가 절정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난 장 시인은 198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맨발로 걷기'가 당선되며 등단한 뒤 '새떼들에게로의 망명', '젖은 눈', '미소는, 어디로 가시려는가', '고요는 도망가지 말아라' 등 시집을 발표해왔다.

산문집 '물의 정거장', '시의 정거장' 등을 펴냈으며 김수영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창비 제공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1912~1996)의 문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백석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이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만해문학상·신동엽문학상·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이달 하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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