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가계대출 증가 확대에도…금융위 "부동산 영향 제한적"

전 금융권 주담대.기타대출 증감액 추이.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은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세가 확대된 것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평가하면서도 "10.15대책 이전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이 시차를 두고 11~12월중 증가할 수 있다"며 "가계대출의 변동성이 언제든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10월 금융권 가계대출은 4조8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천억원 증가세가 확대됐다. 이는 주로 제2금융권 대출(1조3천억원)이 전월(-8천억원)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고, 10월중 중도금 대출을 실행한 분양사업장이 증가하면서 집단대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당국은 분석했다.
 
금융위 신진창 사무처장은 "전체적으로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량목표 범위 내에서 원활히 관리되고 있다"며 "10.15대책 이전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연말 주담대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통상 11월은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시기"라며 모니터링을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제2금융권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실태 현장점검을 이달 마무리하고, 위반 사례에 대해 연내 대출회수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지난 7월부터 전 금융권 사업자대출 용도 외 유용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10월까지 위반 사례가 45건 이상 적발됐다.

행정안전부는 새마을금고 중앙회 차원에서 올해 7월까지 취급된 사업자대출 2897건을 자체 점검해 용도 외 유용 사례를 적발했다. 8월 이후 취급된 대출에 대해서도 규제 우회 여부를 점검 조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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