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콘텐츠, 美 넘어 남미 관심"…지창욱 첫 한일 시리즈 도전[현장EN:]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한국 작품이 미국을 넘어 남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13일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Disney+ Originals Preview 2025)'에서 "한국과 일본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공감을 얻고 있다"며 "60%에 달하는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외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작품은 아태지역 외 미국에서 사랑받고 최근에는 남미 지역인 브라질, 멕시코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며 "일본 애니메이션은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쇼군, 에일리언 어스, 조명가게 등 우리의 이야기는 세대와 나이, 성별을 뛰어넘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며 "최근 CJ ENM·티빙과의 제휴로 일본 디즈니+에 한국 콘텐츠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았다. 협업의 힘을 언제나 믿어왔기에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배우 지창욱·미오 이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제공

이날 행사에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국과 일본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배우 지창욱·미오 이마다의 한일 합작품인 '메리 베리 러브(Merry Berry Love)' 작품 소식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작품은 로맨틱코미디 장르로, 한국 디자이너가 실패를 겪고 일본 외딴섬에 넘어가 딸기 농부를 만나는 내용을 다룬다. 지창욱의 첫 일본 시리즈 작품이기도 하다.

지창욱은 "캐릭터 설정 자체가 재미있었다"며 "일본에서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제안을 받고 재미있는 협업이라고 생각돼 기대감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에 휴머니즘과 사랑이 있다"며 "문화적 장벽을 넘는 게 관전 포인트"고 덧붙였다.

미오 이마다는 "언어 장벽을 넘어 서로가 끌리면서 소통하는 내용"이라며 "한국의 로맨스코미디 장르를 좋아했는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디즈니+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시즌3 제작 소식과 함께 '도쿄 리벤져스' 시즌3 제작, 일본 그룹 트래비스의 여행 다큐멘터리 '트래비스 재팬 배케이션 IN USA', 코지마 히데오 감독의 디즈니+ 첫 진출작인 '데스 스트랜딩 아이솔레이션'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을 포함한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약 14개 국가 4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지난 2021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첫 번째 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한 뒤, 2022년, 2024년에 행사를 마련, 새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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