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최근 지역에서 방진마스크와 방역복 대리구매 사기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오후 지역의 철물점 3곳에 방진 마스크와 방역복 4천만 원 어치를 대리 구매하겠다는 전화 사기 시도가 확인됐다.
범인은 시청 직원 명함과 실제 전화번호를 이용해 직인이 찍힌 공문까지 보냈고 계약금 10%를 계좌로 보내 달라고 요구했으나 담당 직원이 경찰과 통신사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면서 실제 피해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통신사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번호도용 문자 방지 서비스를 신청했다.
번호도용 문자 방지 서비스는 타인이 인터넷을 통해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도용해 스팸.스미싱 메시지를 발송하는 행위를 차단하는 무료 공공서비스다.
충주시 관계자는 "거액의 상품 구매 요청이 있을 경우, 실제 구매 의사와 신분이 확인되기 전까지 어떠한 금전 거래나 물품 인도도 해서는 안 된다"며 "대리구매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사례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반드시 신분증.소속.연락처 등을 확인한 뒤 거래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