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의 '청풍경길'이 국토교통부가 처음으로 지정한 국내 6곳의 관광도로에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충청북도는 13일 제천시 청풍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따라 펼쳐지는 '청풍경길'이 도내 첫 관광도로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관광도로는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도로를 선정해 대표 여행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된 제도로, 도로관리청이 신청하면 국토부가 평가와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첫 지정 사례로 청풍경길을 비롯해 제주 구좌 숨비해안로, 경남 함양 지리산 풍경길 등 전국 6곳이 선정됐다.
청풍경길은 제천 청풍면 도화리부터 수산면 상천리까지 청풍호를 따라 사계절 경관이 펼쳐지는 12.9km의 드라이브 코스다.
청풍문화재단지와 옥순봉출렁다리 등 다양한 관광 자원과 인프라가 연계된 코스라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 관계자는 "제천 청풍경길의 관광도로 선정은 지역이 자랑하는 자연경관이 전국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