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DISC 이론을 기반으로 한 인간 행동 분석과 조직 내 활용 방법을 정리했다.
DISC는 1928년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마스턴이 제시한 행동 유형 분류 이론으로, 인간의 행동을 △주도형 △사교형 △안정형 △신중형 네 가지로 구분한다. 국내에서는 간단한 심리 검사로 오해되는 경우도 있으나, 저자는 DISC를 '상황 속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전략 도구'로 설명한다. 그는 "DISC는 진단이 아니라 사고의 언어이자 성장의 프레임"이라고 강조하며, 단순 분석을 넘어 사고·전략·문제 해결로 확장 가능한 인사이트 프레임워크로 제시한다.
책에는 한국 조직문화 특성을 반영해 개발된 'K-DISC' 모델이 포함돼 있다. 저자는 국내 기업·기관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한국형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조직 환경을 반영한 문항, 데이터 알고리즘, 리포트 체계를 구축했다.
K-DISC는 리포트, 코칭, 워크북이 연동되는 실전형 학습 시스템을 통해 개인의 행동 데이터를 학습과 실천, 커리어 성장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책은 ▲DISC 원리와 역사 ▲실제 조직 사례 ▲AI 시대 인재 역량으로 구성된다.
특히 AI 환경에서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소통 ▲조직 기본기 ▲고객·서비스 ▲문제 해결·성과 ▲변화 수용·혁신 등 다섯 가지로 제시하며, 이를 'PACE-C Competency Model'로 체계화했다.
심용택 저자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관계와 맥락을 읽어내는 감각은 인간만이 가진 고유한 능력"이라며, DISC를 "사람의 언어로 데이터를 해석하는 도구"라고 설명한다. 책은 예비직무자, 신입사원, 경력자, 리더 등 각 단계별 활용법을 제시해 실제 업무와 커리어 전략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저자는 "AI가 우리의 업무 속도를 높이는 시대일수록, 자신을 성장시킬 행동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강점 기반 전략 수립과 관계 설계를 통해 변화에 대응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 책은 AI 환경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간 행동 이해와 적용 전략을 다루며, 조직과 개인 성장의 실질적 프레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