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계 숙원 '실업팀 창단' 확정?…태백시 "사실무근"

대한주짓수회, 실업팀 창단 사업 추진
'태백시 동의' 소식에 진위 여부 논란
태백시는 "세부 협의나 계획한 바 없어"
대주회 "내부에서는 정식 사업 추진 중"

주짓수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모습. 본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박창주 기자

대한주짓수회가 '주짓수 실업팀 창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자체와 합의를 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지만,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주짓수회는 최근 총회를 통해 '강원 태백시 실업팀 창단' 등에 관한 안건을 의결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7월 의결된 '태백시 실업팀 창단 및 대회지원 사업 TF 구성안'을 보면, 주짓수 실업팀 창단 등에 관해 태백시 등과 사전 논의한 것을 바탕으로 실무 작업에 착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업팀 창단은 선수 저변 확대와 안정적인 주류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주짓수계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이와 관련해 최근 대한주짓수회와 태백시 간 주짓수 실업팀 창단 합의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고, 일각에서는 '창단 확정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태백시 측은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실업팀 창단 협의나 동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올해 주짓수대표선발대회를 태백시에서 개최하는 계획과 관련해 양측이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실업팀 언급이 있었으나, 창단에 협의하거나 향후 계획 등을 세운 바 없다는 것.
 
태백시 관계자는 "언론보도를 보고 당황스러웠다. 주짓수대표선발전 면담 과정에서 실업팀 얘기를 나눴을 뿐이지, 창단에 관해 세부 협의를 하거나 추진하겠다는 결정을 한 적 없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하거나 예정인 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대한주짓수회 측은 '전담(TF)팀을 통해 주짓수 실업팀 창단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며, 지자체와의 협의도 정상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대한주짓수회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관련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사업 진행을 의뢰한 외부 연구용역업체에서 태백시와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일부 확정된 것처럼 정보가 돌게 된 것은 주짓수회 사무처와는 무관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