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에미상에서 무려 18관왕을 차지한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쇼군'이 시즌2로 돌아온다.
13일(현지시간) 홍콩 디즈니랜드 호텔 콘퍼런스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쇼군'의 배우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사나다 히로유키와 공동 프로듀서인 레이첼 콘도, 저스틴 마크스가 무대에 올라 시즌2 제작 소감을 전했다.
저스틴 마크스는 "시즌2는 10년이 지난 배경으로 시작된다"며 "지난 시즌에 많은 분들이 죽어서 새로운 배우들이 많이 합류했다"고 웃었다.
이어 "작품 몰입을 돕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인물이) 어떤 걸 겪었는지 보여주려 했다"며 "전쟁의 대가에 대한 부분과 러브스토리와 춤 경연도 있어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첼 콘도는 "많은 분들이 시즌1에 시간과 관심, 애정을 주셔서 시즌2 촬영하면서도 일본 에도 시대에 몰입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사나다 히로유키는 "후배 배우들의 성장을 보는 게 즐거울 정도로 함께 해 즐거웠다. 좋은 신이 찍혔을 때 마치 부모가 된 거 같더라"며 "시즌1에 모든 걸 쏟아부었지만 시즌2도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쇼군'을 비롯해 공개 예정인 다양한 글로벌 작품이 소개됐다.
먼저 시리즈로 '아주 조나스다운 크리스마스', '파라다이스' 시즌2, '더 베어' 시즌5,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들', '디센던츠: 위키드 원더랜드', '아트풀 다저' 시즌2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는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의 '크리스 헴스워스: 기억 여행', 윌 스미스가 100일 간 7개 대륙을 여행하는 '지구의 끝에서 끝까지 with 윌 스미스' 등도 선보였다.
이밖에 '에이리언: 어스' 시즌2 제작 소식과 함께 '핸드메이즈 테일'의 스핀오프 시리즈인 '증언들', 라이언 머피가 총괄 제작한 시리즈 '더 뷰티'의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첫 프리뷰가 진행됐다.
이날 열린 행사에선 디즈니+의 다양한 콘텐츠가 소개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약 14개국 400여 명의 취재진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및 아태 지역의 임원들은 발표 및 토크 세션을 통해 디즈니의 콘텐츠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