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해 우주항공 허브공항으로 육성하자는 도민 마음을 담은 서명부가 전달됐다.
경상남도는 사천공항 확장과 국제선 취항 등을 염원하는 도민 11만 5215명의 서명부를 국회·국토교통부·한국교통연구원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천공항은 사실상 유일한 경남 경제의 중요한 교통 거점이다.
우주항공청·우주항공복합도시, K-방산과 항공유지보수(MRO) 산업 성장, 남해안권 관광 개발 등 발전 가능성이 높아 향후 국제공항 승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천시는 우주항공청이 있는 국내 유일의 우주항공 산업 집적지로, 향후 급증할 항공·물류 수요에 대비한 사천공항 기반 확장이 절실하다.
이에 도는 지난 3월 사천공항의 단계별 확장과 국제선 취항 등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에 제출했다.
'사천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 도민 서명운동'은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6~'30)'에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등을 반영해야 한다는 도민 염원을 전달하고자 지난 7월부터 진행됐다. 7차 종합계획은 연말쯤 확정된다.
경남도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은 도민의 교통 편의뿐 아니라 국가 전략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중대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