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영웅의 몰락'…양육비 미지급 김동성 '구속 위기'

두자녀 양육비 8천만원 지급하지 않아 재판행
김동성 "조금만 더 시간 주고 지켜봐달라"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 연합뉴스

검찰이 8천만원에 달하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씨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4 단독 강영선 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양육비이행확보및지원에관한법률 위반 사건 첫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4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부양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자녀들이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019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전 부인 A씨가 양육하는 두 자녀의 양육비 8010만원을 정당한 사유 없이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2020년부터 김씨를 상대로 양육비 이행명령 소송을 제기했으며, 김씨는 2022년 양육비 미지급으로 법원으로부터 30일 감치 결정을 받았다.

김씨는 이날 최후변론에서 "여태껏 못 준 것은 잘못이 맞고, 지금 일용직을 하고 있는데 매월 얼마라도 줄 수 있도록 계획을 짜보겠다"며 "다시 잘하는 직업으로 돌아가기 위해 지도자 자격증을 받고 코치로 자리 잡고자 노력 중인데 조금만 더 시간을 주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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