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역 고속철도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와 전주시정연구원은 14일 베스트웨스턴플러스 전주호텔에서 '지역 균형발전과 교통정책 비전–전주역 고속철도 증편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를 했다. 토론회에는 우범기 시장과 남관우 시의회 의장, 이성윤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시을), 교통·철도 분야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했다.
전라선(전주역) 고속열차 증편의 필요성과 지역 교통체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김관용 전주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2025 전주 교통현안 진단과 고속철도 중심 교통체계로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전주시 도로망과 철도역 현황, 광역 통행량 및 수단분담률 등을 분석하면서 도로 중심의 전주권 교통체계가 철도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전주역 고속철도의 초과수요 진단과 해결 방안'을 발제하면서 2024년 고속철도 수송 실적을 분석했다. 김 교수는 전라선의 운행 편수가 수요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며 일부 열차의 전주역 정차 전환 등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는 권용석 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김상엽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박형배 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이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 최준범 전주시 대중교통국장 등이 참여했다.
최준범 국장은 "전라선 고속철도는 지속적인 초과 수요에도 운행 편수가 부족하다"며 "증편은 지역 균형발전과 생활권 확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고 말했다.